세살 어린이가 선박 명명식 주인공

  • 입력 2006년 6월 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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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선박 명명식에서 주인공인 스폰서로 나선 이네스 아고스티넬리 양(맨 앞). 아이의 어머니인 제시 아고스티넬리, 아버지인 스위스 MSC사 A 아고스티넬리 씨, 독일 선주사 ‘페터 될레’의 W 걸츠 사장, 현대중공업 황무수 부사장(왼쪽부터)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정재락 기자
8일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선박 명명식에서 주인공인 스폰서로 나선 이네스 아고스티넬리 양(맨 앞). 아이의 어머니인 제시 아고스티넬리, 아버지인 스위스 MSC사 A 아고스티넬리 씨, 독일 선주사 ‘페터 될레’의 W 걸츠 사장, 현대중공업 황무수 부사장(왼쪽부터)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정재락 기자
세 살짜리 여자아이가 초대형 선박 명명식의 주인공으로 나서 화제다.

현대중공업은 8일 오전 사내 도크에서 열린 독일 ‘페터 될레’사의 9100TEU(1TEU는 길이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 개)급 컨테이너선 명명식에서 선박 운용사인 스위스 MSC사 간부의 딸 이네스 아고스티넬리(3) 양이 스폰서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네스 양은 선박 건조 과정에 감독관으로 참여한 아버지 아고스티넬리 씨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선주사의 특별 배려로 스폰서로 선정됐다.

컨테이너선의 이름은 이네스 양과 선박 운용사의 이름을 합쳐 ‘MSC 이네스’호로 지었다.

선박 스폰서는 배 이름을 짓는 명명식의 주인공. 선주의 부인이나 딸, 선주사의 고위 관계자가 맡아 온 것이 관례였다.

아고스티넬리 씨는 “전 세계 바다를 누비는 선박을 보며 아이가 꿈을 키워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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