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는 이날 "현대차가 미국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신차를 잇달아 도입하는 등 일련의 활동을 통해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정 회장의 구속으로 현대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리 수의 성장세를 이어갈 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올해 1~5월 미국 내 현대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으며 시장점유율도 3%에 근접하는 등 아직은 정 회장 구속에 따른 여파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 회장이 구속된 후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과 기아차 미국 공장 건설 등 중요한 사업들이 잇달아 연기되고 있으며 현대차의 전반적인 방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보도했다.
또 정 회장이 회사의 주요 정책 뿐 아니라 디자인 등 세세한 업무까지 총괄해 온 만큼 정 회장에 대한 구속과 수사가 현대차에 심각한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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