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개인의 금융자산은 약 1393조 원으로 금융부채(약 602조 원)의 2.31배 수준이다.
이에 비해 일본은 금융자산이 1491조 엔으로 금융부채(344조 엔)의 4.33배에 이른다. 미국(3.23배)과 영국(2.9배)도 한국보다 높다.
금융부채에 대한 금융자산 비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개인의 부채상환 능력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실물자산보다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유동성이 높아져 유사시에 즉시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더 좋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인은 선진국보다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금융자산 비율이 낮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개인의 부채 상환능력을 보여 주는 다른 지표인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139.6%로 이미 부채가 1년 벌어서 갚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개인부문의 금융부채에 대한 금융자산 비율 2005년 말 기준. | |||
국가 | 금융자산 | 부채 | 비율(배) |
한국(조 원) | 1393.2 | 602.2 | 2.31 |
미국(10억 달러) | 37929.5 | 11751.7 | 3.23 |
일본(조 엔) | 1491.5 | 344.4 | 4.33 |
영국(10억 파운드) | 3446.2 | 1187.0 | 2.90 |
자료: 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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