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KTFT의 대주주인 KTF와 KTFT 지분 인수를 위해 3월 15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가격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KTFT의 지분 73.94%를 갖고 있는 KTF는 당초 LG전자 측에 KTFT 지분 50% 이상을 팔고 경영권을 넘겨줄 계획이었다. KTFT가 생산하는 휴대전화는 전량이 KTF에 납품되고 있다.
KTF 관계자는 “SK텔레텍이 팬택계열로 넘어가는 등 이동통신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LG전자와 KTFT 매각 협상을 벌여 왔다”면서 “하지만 매각가격 협상 과정에서 견해차가 너무 커서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LG전자는 KTFT 지분 인수를 통해 국내 휴대전화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양사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협상을 벌여 왔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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