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자금 사정이 좋아지고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중소기업 대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5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도업체는 189개로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1년 이후 최저였다.
이는 4월 235개보다 46개, 지난해 5월 313개보다 124개 줄어든 것. 지난해 월평균 부도업체는 285개였다.
특히 부도를 낸 대기업은 2004년 10월 이후 1년 7개월째 한 곳도 없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부도업체가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도 제조 건설 서비스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도업체가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 역시 0.02%로 최저 수준을 보였다.
한편 5월 중 전국의 신설법인은 4월보다 36개 줄어든 4020개로 지난해 9월(3843개) 이후 최저에 머물렀다.
부도가 크게 줄었지만 그렇다고 경기가 호전된 것도 아니라는 뜻이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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