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편의점협회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9085개 편의점의 실태를 분석한 ‘편의점 운영동향 보고서’에 나타난 평균적인 편의점의 모습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은 1364개가 신설됐고, 526개가 문을 닫았다.
2005년 전체 편의점 매출액은 4조6092억 원으로 2004년(4조1622억 원)보다 10.7% 늘었다. 이는 지난해 점포 수가 전년(8247개)보다 10.2%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편의점 판매상품의 ‘구조조정’은 활발했다.
판매가 저조해 매장 진열대에서 퇴출된 상품은 평균 판매 가짓수의 절반을 넘는 1424개. 대신 1451개가 새로 대체됐다.
최고 인기 상품은 담배였다.
편의점 매출에서 차지하는 담배 비중은 2001년 27.4%에서 2002년 31.4%, 2003년 34.2%, 2004년 37.0%, 지난해 42.3%로 매년 높아졌다. 작년에는 흡연 인구가 늘었다기보다 담배 가격이 25% 인상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담배의 뒤를 이어 매출 비중이 높은 상품은 커피 냉동식품 청량음료 면류 안주류 등이 포함된 가공식품.
매출 비중은 16.2%에 불과하지만 상품판매 이익률은 44.0%로 가장 높다.
브랜드별 최고 판매 상품은 진로 ‘참이슬’이었다. 2001년 조사 이래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편의점 1위 업체인 훼미리마트 서원덕 과장은 “전국 종합과 지역별 1위 판매상품은 각기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적으로 선호도가 조금씩 다르다”고 말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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