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축구에 빠진 날…프랑스전 당일 거래량 전일의 69%

  • 입력 2006년 6월 20일 03시 01분


월드컵 한국과 프랑스전의 영향으로 주식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거래소시장의 거래량은 1억6226만 주, 거래대금은 2조1468억1500만 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직전 거래일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69.3%, 거래대금은 60.1%에 그쳤다. 최근 7일 평균치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74.3%, 거래대금은 64.9% 수준이었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 거래량은 직전 거래일의 68.7%, 거래대금은 72.2%로 연중 최저였다.

증권가에서는 한국과 프랑스전의 후유증으로 보고 있다.

새벽까지 응원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늦게 출근한 사람이 많아 주식 거래가 줄었다는 것.

실제로 낮 12시까지의 거래소시장 거래를 직전 거래일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62.7%, 거래대금은 55.9%에 불과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발사가 악재고 지난 주말 해외증시가 하락했지만 거래가 이처럼 줄어들 재료는 아니다”며 “펀드매니저들이 2시간밖에 못 잤다고 말하는 것으로 볼 때 월드컵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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