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루마니아 발전설비업체 인수

  • 입력 2006년 6월 20일 03시 01분


두산중공업은 최근 루마니아 발전설비 소재 생산업체인 크배르너 IMGB사(社)를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크배르너 IMGB는 플랜트 기초 소재인 주단조(鑄鍛造) 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루마니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연간 14만 t의 주단조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자산규모는 7000만 달러에 종업원은 600여 명이다.

크배르너 IMGB는 1963년 루마니아 국영 종합기계공장으로 출발해 1998년 민영화되면서 노르웨이 크배르너 그룹에 인수됐다.

두산중공업 측은 “이번 인수로 주단조 생산능력이 현재보다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5년까지 주단조 분야 매출을 지금보다 100% 이상 늘어난 9억 달러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크배르너 IMGB사가 루마니아를 비롯해 유럽, 미주지역과 중국 등에 발전설비를 활발하게 수출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화를 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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