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이란
태양 광선의 6% 정도에 해당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을 말한다.
비타민 D를 합성하지만, 피부를 검게 만들고 기미나 주근깨를 생기게 하는 등 피부에 적잖은 피해를 준다. 자외선은 보통 A, B, C 세 가지로 나뉘며 이 가운데 피부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A, B 두 가지다. C는 피부암의 원인이 되지만, 오존층에서 대부분 흡수된다.
자외선 A는 피부를 칙칙하고 검게 태우며, 피부 노화의 주범이다. 생활자외선으로도 불리며 계절에 상관없이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 B는 3월과 9월 사이에 많아진다. 일광욕을 하다가 흔히 피부에 생기는 홍반, 물집과 같은 화상이나 염증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면
뜨거운 여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야외활동은 될 수 있으면 피하자. 선글라스와 넓은 챙이 달린 모자, 밝은 색 티셔츠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게 좋다.
외부활동을 하거나 여행 중이라면 구름이 낀 흐린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자외선의 80%가 구름을 뚫고 피부에 닿기 때문이다.
햇볕에 노출돼 피부가 심하게 화끈거리면 찬물이나 차가운 우유 등을 이용해 피부의 열기를 식히는 것이 좋다.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스킨로션을 차게 한 후 화장 솜에 적셔 피부에 올려놓고 충분히 흡수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피부가 여린 어린이의 자외선 보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야외 활동이 많아 연간 평균 3배 정도 많은 자외선에 노출된다고 한다.
실내에 있으면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할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자외선 A는 두께 3mm 이하의 유리창이나 얇은 커튼, 구름도 통과한다.
○자외선 차단제의 기능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을 흡수 또는 산란시키는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이다. 선 크림이나 선 밀크, 선 오일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차단 효과는 자외선차단지수(SPF·Sun Protection Factor)라는 단위를 사용해 그 제품의 강도를 표기한다. 이 차단지수는 미국식품의약국(FDA) 공식으로 계산된다.
예를 들면 햇빛 속 자외선의 양이 1일 때 SPF15인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에 닿는 햇빛의 양은 15분의 1, SPF 50인 차단제를 바르면 50분의 1로 줄어든다는 뜻이다. 흔히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을수록 피부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차단제에 함유된 일부 성분이 피부에 맞지 않아 생기는 트러블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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