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주부들은 고민이 많다. 그래도 탈출구는 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고민을 덜어주는 방법은 있다. 햇볕이라도 반짝 나면 다행이지만 며칠씩 계속 비가 내리면 빨래를 말리는 게 큰 숙제다. 이때는 냄새를 제거해 주는 세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씨제이라이온의 ‘비트 실내 건조’ 세제는 냄새 발생의 원인이 되는 섬유 속 세균과 찌든 때는 물론 죽은 세균의 단백질을 분해해 말릴 때 나는 냄새를 줄여 주는 제품이다. 박스형과 리필용 제품 등으로 나온다. 가격은 4000∼1만4000원.
섬유 전용 탈취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LG생활건강의 ‘브레슬’은 탈취는 물론 항균 작용도 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가격은 6950원. 피죤 ‘화인’과 옥시 ‘냄새 먹는 하마 은나노 섬유탈취제’도 있다. 가격은 각각 6400원과 4000원대.
곰팡이 발생을 줄이려면 실내습도를 낮춰야 한다. 지하실 같이 통풍이 잘 안되는 곳에서는 선풍기를 이용해 강제로 통풍시키는 방법이 있다. 외출을 할 때는 일정시간 난방을 한 채 선풍기를 창 바깥쪽을 향해 틀어 두면 습기를 없앨 수 있다. 에어컨에는 제습작용이 있다. 에어컨을 켤 때 옷장이나 이불장 문을 같이 열어 두는 것이 요령.
곰팡이가 피었다면 LG생활건강 ‘119곰팡이 제거’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곰팡이가 핀 부분에 제품을 뿌리고 2∼3시간 후 걸레나 헝겊 등을 사용해 죽은 곰팡이를 제거하면 된다. 미리 뿌려 두면 30일 이상 곰팡이 발생을 막아 준다. 가격은 3400원대.
악취가 나는 곳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LG생활건강 ‘119냄새제거’(2600원대)와 애경 ‘팡이제로’(3500원) 등이 있다.
주방의 관리 대상은 도마와 행주, 싱크대 배수구. 도마와 행주는 설거지를 할 때마다 뜨거운 물을 끼얹어 소독해주고 일주일에 한번씩 표백제를 묻힌 행주를 하룻밤 정도 도마 위에 덮어둔다. 행주는 용도별로 여러 개를 마련해 사용 후 매일 삶아 소독한다.
싱크대 배수구는 평소에도 냄새가 나기 쉬운 곳. 장마철에는 매일 배수구 내 음식 찌꺼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솔이나 헌 칫솔로 닦아내고 식초와 물을 희석해 흘려 주면 좋다. 시중에 나와 있는 배수구 세정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 LG생활건강 ‘홈스타 배수구캡’(3000∼3800원)과 애경 ‘배수구샷’(3000원), 옥시 ‘옥시싹싹 씽크볼’(2500원) 등이 있다.
욕실에 곰팡이가 발생했으면 헌 칫솔에 표백제를 묻혀 곰팡이가 생긴 타일이나 욕조 틈새를 문질러주면 된다. 다 닦아낸 뒤에는 샤워기로 표백제 성분을 씻어 낸다. 욕실 청소용품으로는 LG생활건강의 ‘홈스파 곰팡이 제거 플러스’(4100원), 홈스타 욕실용(3700원), 피죤의 ‘무균무때 곰팡이제거’(3700원), 애경의 ‘팡이제로 욕실용’(3000원) 등이 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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