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보유 현대건설 주식 566만주 기관에 일괄 매각

  • 입력 2006년 6월 21일 03시 05분


외환은행은 20일 증시 개장에 앞서 현대건설 주식 566만5000주를 국내외 기관투자가에게 일괄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건설 발행 주식의 5.17%에 해당된다. 주당 매각 가격은 19일 종가보다 5% 싼 4만2700원으로 매각대금은 모두 2419억 원.

이번에 매각한 주식은 현대건설 구조조정 과정에서 외환은행이 대출금 출자 전환을 통해 보유하게 된 주식 가운데 매각 제한이 해제된 주식의 일부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최근 현대건설 매각을 앞두고 채권단 보유 지분(66.38%) 가운데 50% 초과분에 대한 매각 제한을 해제했다.

이로써 외환은행의 현대건설 보유 지분은 17.75%에서 12.58%로 줄었으며 지분 16.70%를 갖고 있는 산업은행이 최대주주가 됐다. 2대 주주는 우리은행(14.57%)이며 외환은행은 3대 주주.

하지만 외환은행은 외환 산업 우리 수출입은행과 현대증권, 대한투신운용 등으로 구성된 워크아웃 운영위원회에서 가장 많은 25.22%의 지분을 갖고 있어 주관기관의 지위는 계속 유지한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