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고령화…2005년 대비 1.4세 ↑ 평균나이 7.1세

  • 입력 2006년 6월 21일 19시 50분


국내에서 운행되는 승용차의 평균 나이는 7.1세로, 갈수록 승용차를 오래 타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4월 현재 국내에 등록된 승용차의 평균 나이는 7.1세로 2000년(5.7세)에 비해 1.4세가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승용차의 평균 나이는 2000년 5.7세에서 2001년 6.1세, 2002년 6.2세, 2003년 6.3세 2004년 6.6세, 2005년 6.9세로 늘어났다.

운행한지 10년이 넘은 승용차수도 증가했다.

올해 4월 현재 10세 이상인 차량은 전체의 28.6%(323만 5032대)를 차지했다.

승용차의 10대 중 3대 꼴로 10년 이상 된 차량인 셈이다.

6년 전인 2000년에는 10년 넘게 탄 차량은 전체의 5.9%(46만 6586대)에 그쳤다.

15년 이상된 '고령' 승용차도 2000년 2만 5009대에서 올해는 25만 3353대로 10배 가량 증가했다.

자동차공업협회 측은 "승용차를 오래 타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자동차의 성능 향상과 함께 경기침체로 자동차 내수 판매가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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