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 인력에 관한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돼 금융회사에 제공되며 우수 금융 전문인력 유치를 위해 해외 금융 관련 자격증을 국내에서 인정해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의 금융 전문인력 양성 및 관리 방안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최근 한국금융연구원 안에 설립된 ‘금융 인력 네트워크센터’를 매개로 금융회사와 금융·경영전공 대학생을 연결하는 인턴 프로그램이 활성화된다.
한국투자공사(KIC)나 국민연금이 투자자산 위탁사를 선정할 때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에 가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해 금융회사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금융감독 당국의 금융회사 경영실태평가(CAMELS) 때는 인력개발 및 관리방안이 중점적으로 평가된다.
또 금융시장 개방을 앞두고 해외 금융기관이나 우수한 금융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외 공인자격 간 상호인정 및 시험면제 등 금융관련 자격제도 개선방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 인력 네트워크센터가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 등에서 활동 중인 재외동포 금융인 DB를 구축해 이를 국내 금융회사가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하반기에 시작되는 국내 경영전문대학원(MBA)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수업기간이나 겸임교원 인정비율 등 관련 규정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 3월 문을 연 금융전문대학원에서도 산학협동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밖에 사설 금융 연수기관에 대한 인증등록제를 도입해 금융교육소비자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활발히 전개할 방침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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