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공개매수 대상” 금감위 유권해석 나와

  • 입력 2006년 6월 23일 03시 00분


LG카드 매각은 공개매수 대상이라는 금융감독 당국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산업은행은 LG카드 매각이 공개매수의 예외 조항에 해당하는지 유권해석을 의뢰해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이 같은 답변을 통보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증권거래법은 10인 이상 주주에게서 주식을 매수하려면 공개매수 절차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LG카드 채권단은 10개 회사가 넘기 때문에 공개매수 적용 대상에 해당된다.

산업은행은 26일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매각 방안을 다시 협의할 계획이다.

LG카드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산업은행 농협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4개 금융회사로 구성돼 있다.

산업은행은 공개매수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보고 있지만 2대 주주인 농협이 반대하고 있다. 공개매수 절차를 거치면 LG카드 인수자는 채권단뿐 아니라 소액주주 지분까지 사야 하기 때문에 인수가격이 올라가고 매각 일정도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