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혁신적인 기업가 마인드를 갖춘 지방자치단체장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롭게 출범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바란다’ 조사에 따르면 ‘바람직한 자치단체장 유형’으로 ‘기업 마인드를 갖춘 CEO 형’(58.8%)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22일 밝혔다.
19.6%는 ‘세심한 영업맨형’을 꼽았으며, ‘전통적인 행정관료형’(9.2%), ‘제도 개발을 잘하는 학자형’(7.6%), ‘정치가형’(2.6%), ‘인기 좋은 덕장형’(2.2%) 등은 선호도가 낮았다.
특히 기업들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제정책에 대해 박한 점수를 줬다.
전반적인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 결과 평균 2.86점(5점 만점)으로 보통 수준인 3점에도 못 미쳤다.
부문별로는 ‘행정절차 간소화’가 2.93점, ‘토지 환경 등 규제 완화’ 2.76점, ‘금융 세제 지원 확대’ 2.76점, ‘인력 조달 지원’ 2.71점,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2.93점이었다.
지역 경제와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집단으로 ‘중앙정부’를 꼽은 기업이 51.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지방정부’(38.4%), ‘국회’(6.4%), ‘지방의회’(4.0%) 등의 순이었다.
차기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정책과제로 응답 기업의 49.2%가 ‘민생경제 회복’을 꼽았으며, ‘현 지역기업 지원 강화’(21.4%), ‘낙후지역 등 지역개발’(11.0%), ‘지역 특화산업 육성’(8.4%), ‘외자 유치’(7.4%), ‘건설경기 육성’(2.6%) 등이 뒤를 이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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