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이날 전국 영업점에 ‘모든 주택담보대출은 본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긴급 전문을 내려 보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도금이나 잔금을 치러야 하는 실수요자 등에 한해 대출해 주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로 나가는 대출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농협 등도 신규 대출을 사실상 취급하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금융감독원이 각 은행에 ‘이달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을 5월 증가분의 절반이 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해 대출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 신한 하나은행과 농협 등은 이미 이달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이 지난달 실적을 넘어 더는 신규 대출을 할 수 없게 된 것.
금융감독원은 최근 시중은행에 대출 과열 경쟁을 자제할 것을 지시하고 창구지도를 통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사실상 제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은행권은 아파트 가격을 잡기 위해 시장을 무시하고 대출 총량을 규제하는 관치금융이라고 비판한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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