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 회사 주가는 가격 제한폭(15%)까지 떨어진 1만4450원에 장을 마쳤다. 하한가에도 주식을 팔겠다는 물량이 61만 주나 쌓여있는 반면 사겠다는 주문은 단 한 주도 없어 다음주에도 주가 폭락 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 회사는 사고의 책임을 지고 매출의 88.3%에 이르는 단체급식과 식자재 공급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자칫하면 주식이 휴지조각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또 CJ푸드시스템의 최대주주이며 이 회사 지분을 59.6% 보유하고 있는 CJ 주가도 이날 7.73% 급락했다.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해온 CJ그룹이 이번 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룹 전체 실적이 곤두박질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
모기업인 CJ외에 CJ홈쇼핑과 CJCGV 등 주요 계열사의 주가도 이날 각각 3.08%와 2.05% 하락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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