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25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속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에게 제출한 '2005 회계년도 결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및 특별회계 징수결정액 216조2585억원 가운데 8.5%인 18조4703억원이 징수되지 못했다.
이는 2004년 미징수액 16조천140억원에 비해 2조1563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미징수 세금 가운데 징수 가능성이 남아있는 미수납액은 10조9282억원, 납세자가 세금을 내지 않아 끝내 결손처리한 불납결손액은 7조5420억원이었다.
불납결손액은 체납자의 무재산, 거소불명 등에 따른 결손처분액이 5조2300억원, 체납처분후 부족예상으로 결손처리액이 2조2630억원 등이었다.
미수납액은 납세의무자의 무재산 및 거소 불명에 따른 금액이 2조7391억원, 징수 및 정리유예 금액이 2조5810억원, 통관진행 등 기타사유 금액이 2조599억원 등 이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국채발행을 통한 적자재정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미징수 세금이 18조억원에 이르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세금 징수 노력을 기울여 예산부족분을 메워야 한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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