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단말기 보조금 최대 10만원 올려

  • 입력 2006년 6월 25일 16시 06분


LG텔레콤이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을 지금보다 최고 10만원까지 올린다.

LG텔레콤은 25일 "매달 9만 원 이상의 휴대전화 요금을 내는 고객의 경우 최대 35만원까지 단말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7월 23일부터 보조금 인상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월 평균 요금이 7만 원 이상 9만 원 미만 고객의 경우 LG텔레콤에서 3년 이상 가입해 있을 경우 보조금이 지금보다 3만~10만 원 가량 더 지급된다. 이렇게 되면 LG텔레콤 고객들은 SK텔레콤이나 KTF 가입 고객보다 보조금을 10만~11만 원 가량 더 받을 수 있다. LG텔레콤이 이처럼 보조금을 대폭 올리기로 결정한 것은 이동통신회사들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불법보조금이 늘어나면서 통신위원회로부터 부과되는 과징금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현식 LG텔레콤 상무(영업전략 담당)는 "불법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조금을 대폭 올리기로 했다"면서 "경쟁회사들도 보조금 경쟁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이동통신회사들이 약관을 바꿔 보조금을 올리는 것은 상관없지만 약관에 규정된 금액 이상으로 불법보조금을 뿌릴 경우 강력하게 단속 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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