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주요 업종 채산성 나빠질 듯

  • 입력 2006년 6월 26일 15시 20분


3분기(7~9월)에 국내 주요 업종의 채산성이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3분기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원화가치 상승(원화환율 하락)과 유가인상 등의 여파로 16개 주요 업종 중 조선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의 채산성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공작기계, 건설, 전기, 섬유 등 5개 업종의 채산성은 악화되고 타이어, 전자, 반도체, 철강, 기계, 시멘트, 석유, 전력, 유통, 관광 등은 작년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업종은 노사 분규에 따른 생산차질과 수입 자동차의 대형차 시장 잠식이 가속화되며, 환율하락으로 채산성도 악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건설 업종도 최저가 낙찰제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는 등 경영환경이 더욱 열악해 질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 업종은 중국의 원재료인 석유제품 도매가 인상으로 소비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 업종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계속되는 단가인하 압력으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경련은 내다봤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