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는 26일 인터넷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대출 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e모기지 보금자리론’을 내놓고 29일부터 LG카드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e모기지 보금자리론의 대출 금리는 연 6.0(10년 만기)∼6.25%(30년 만기). 대출 심사를 사람이 아니라 전산화된 시스템으로 하기 때문에 창구에서 신청하는 일반 보금자리론보다 금리가 0.3%포인트 낮다.
근저당 설정비 등을 고객이 부담하면 연 0.2%포인트까지 추가로 금리를 깎아 준다.
공사 측은 “소득공제 대상자가 만기 15년 이상의 대출 상품을 이용하면 금리 인하 효과가 1.0%포인트에 이르기 때문에 실제 금리는 연 4%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동금리인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번 주 연 5.36∼6.56%로 고시됐다.
금리가 역전된 것은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최근 크게 오른 반면 모기지론의 조달금리는 올해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e모기지 보금자리론 사이트(www.e-mortgage.co.kr)에 접속해 인적 사항과 소득 정보 등을 입력하면 자동심사시스템이 대출 가능 여부를 즉시 알려 준다. 이후 필요한 서류를 안내 받아 금융회사를 찾아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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