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에버랜드 CB 편법증여 관련 현명관 前회장 소환조사

  • 입력 2006년 6월 27일 03시 00분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사건을 다시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박성재)는 26일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에버랜드가 CB를 발행한 1996년 당시 삼성그룹 비서실장이던 현 전 회장을 상대로 CB 헐값 배정 과정에 그룹 차원의 공모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검찰은 이 회장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홍석현 전 주미대사 등도 차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2일 두 전현직 사장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이들이 이 회장 자녀에게 에버랜드 CB를 헐값에 넘기는 과정에서 삼성그룹 비서실(현 구조조정본부)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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