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남항에 국제여객부두 들어선다

  • 입력 2006년 6월 27일 0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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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항에 국제여객부두가 새로 들어선다.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011년까지 중구 항동7가 남항 제3준설토투기장 앞 바다에 국제여객선을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민간자본 5050억 원을 유치해 길이 2.9km에 10개 선석(船席·선박을 대는 공간) 규모로 짓는다.

현재 인천항에 기항하는 한·중 국제여객선은 물론 대형 유람선과 카페리, 초고속선인 위그(WIG)선이 접안할 수 있다.

40여만 평에 이르는 배후부지에는 여객터미널과 호텔과 쇼핑시설, 해양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위락시설이 들어선다.

여객터미널은 캐나다의 밴쿠버, 덴마크의 코펜하겐 여객터미널과 같이 특색 있는 건물로 설계할 방침이다.

인천항에는 칭다오(靑島) 등 중국 10개 항로에 국제여객선이 운항하고 있으나 국제여객터미널이 제1터미널(중구 연안동)과 제2터미널(중구 항동)로 나뉘어 불편이 컸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부두를 건설한 뒤 일정기간 항만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권리를 주는 방식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할 방침”이라며 “터미널 외에 숙박과 쇼핑시설이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국제적인 관광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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