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관객들은 이통사 카드로 2000원 안팎의 관람료 할인 혜택을 받아 왔으나 이통사와 극장의 협상 결렬로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이통사 할인 혜택이 30일로 종료됐다.
멀티플렉스 극장과 서울시내 극장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회원들에게 발송되는 e메일을 통해 할인 종료 사실을 알리는 한편 극장 매표소에도 이를 안내하는 현수막을 설치하거나 전단을 나눠 주는 등 할인 혜택 중지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고심 중이다.
동시에 멀티플렉스 극장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할인 혜택의 범위를 늘려가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CGV의 경우 삼성카드와 계약을 새로 체결해 3일부터 하루 1회에 한해 관람료 1500원을 할인해 준다. 또 국내 3대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마일리지 카드인 GS칼텍스 보너스카드 할인제도를 신설해 1일부터 이 카드를 제시하는 관객에게 포인트 차감을 통해 2000원 할인 혜택을 준다.
한편 서울시극장협회(회장 이창무)와 3대 멀티플렉스 극장은 이통사 할인 중지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방학기간인 7, 8월 한시적으로 학생들에 대한 영화 관람료 할인행사를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할인 대상은 청소년과 대학생으로, 극장 창구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때 청소년증이나 학생증을 제시하면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단 티켓 예매사이트에서는 할인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다.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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