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산업기밀 유출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의 20.5%는 ‘회사 기밀이 외부로 유출돼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피해 기업의 기밀 유출 빈도는 평균 3.2회나 됐다.
기업들은 회사 기밀이 빠져나가도 대외적인 이미지가 손상될 것을 걱정해 쉬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기업의 절반 수준인 47.6%는 사후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뒤늦게 회사 기밀이 빠져나간 사실을 알아차린 사례도 많았다. 주로 유사 제품을 경쟁 회사가 개발한다는 정보를 입수했을 때(41.5%)와 핵심 인력이 갑자기 사직하거나 경쟁 회사로 이직할 때(29.3%) 알게 됐다는 것이다.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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