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금호, “YMCA건물 조건없이 드립니다”

  • 입력 2006년 7월 7일 06시 31분


부산YMCA의 보금자리 문제가 10년 만에 해결됐다.

금호산업이 지난달 28일 회관신축에 따른 공사잔금 97억2900여 만 원을 전액 기부키로 하고 회관건물에 대해 설정했던 근저당을 모두 해제했기 때문.

YMCA는 5일 오후 부산 크라운호텔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YMCA 회관문제 타결 보고회’를 갖고 금호산업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YMCA 회관은 1996년 10월 부산 동구 수정동에 지하 5층, 지상 19층, 연면적 4500여 평 규모로 준공됐다.

당시 시공사인 금호산업에 주기로 한 공사대금 183억3000여만 원 중 142억5000여만 원을 납부기한인 1997년 7월말까지 내지 못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1998년 건물 전체가 경매위기에 놓였으나 금호가 시민, 사회단체의 입장을 생각해 1999년 10월 회관의 일부 층을 매각해 공사비 일부인 45억3000여만 원을 변제받았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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