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가 제시한 월 사용료는 3000원. 유료 회원은 소리바다의 P2P 서비스를 통해 MP3 파일을 무제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는 온라인 음악 포털사이트 벅스와 SK텔레콤 멜론의 실시간 음악 감상 요금인 월 3000원과 같은 수준이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현재 회원 1500만 명 가운데 10%를 유료 회원으로 전환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료화를 계기로 한층 나아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앞으로 미국 등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리바다는 개인 간 불법(不法) 음악 파일 거래 및 교환을 막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필터링 시스템을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56개 음반제작사는 저작권 침해로 소리바다를 고소한 상태다.
소리바다 측은 “지난해 1월 이미 소리바다 운영자의 복제권 및 배포권 침해 혐의에 대해 법원의 무죄 선고가 있었다”며 “이번 유료화는 그동안의 유료 전환 의지와 노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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