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회복 정책 낙제점” 상의, 기업대상 상반기 평가

  • 입력 2006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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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정부의 올해 상반기(1∼6월) 경기회복 정책에 대해 낙제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말 수도권 소재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10일 발표한 ‘상반기 경제정책 평가와 하반기 정책과제’에 따르면 기업들은 정부의 상반기 경제 정책에 평균 2.58점(5점 만점)을 줬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부문은 유가·환율 불안 해소대책으로 2.12점에 그쳤다. 부동산 대책(2.28점)과 금융정책(2.43점)도 낙제점 수준이었다.

기업규제 정책과 노사관계 정책도 각각 2.59점과 2.77점에 머물렀다.

상반기 기업 경영의 애로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47.9%가 ‘환율 하락’을 꼽았고 ‘고유가’를 지적한 답변도 17.2%였다.

예상되는 하반기(7∼12월) 애로 요인으로도 역시 ‘환율 하락’(43.9%)과 ‘고유가’(16.6%)를 꼽아 하반기에도 환율과 유가 문제가 기업들의 경영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하반기 최우선 경제운용 목표’에 대해서는 ‘경기 활성화’를 택한 응답이 77.7%로 가장 많았다. 또 부동산·물가 안정(10.3%), 경제시스템 선진화(5.0%), 일자리 창출(4.7%), 양극화 해소(2.0%) 등이 뒤를 이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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