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 예정지 내주 택지지구지정

  • 입력 2006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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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송파신도시 개발예정지역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돼 다음 주 중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송파신도시 개발 사업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10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최근 송파신도시 예정지 205만 평 중 168만 평을 차지하는 그린벨트의 해제를 결정함에 따라 다음 주 안에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파신도시 예정지가 택지지구로 지정되면 건교부는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세우고 토지 보상 작업, 터 조성 공사 등을 거쳐 2009년에 아파트를 분양할 방침이다.

송파신도시에는 주상복합아파트를 포함해 아파트 4만5000채와 연립주택 200채, 단독주택 800채 등 총 4만6000채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 전체 주택의 절반은 임대주택, 40%는 전용면적 25.7평이 넘는 중대형 아파트로 건설된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강북 뉴타운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강남 지역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말해 송파신도시 추진 시기를 놓고 정부와 서울시 사이에 마찰이 예상된다.

서울시가 시 그린벨트 해제지역 ‘총량’에 송파신도시를 포함시킨 데 대해 반발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서울시는 당초 계획에 없던 송파신도시가 해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서초구 내곡동과 우면동을 그린벨트에서 해제해 국민임대주택을 지으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며 정부에 추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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