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비자카드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비자카드 사용액을 조사한 결과, 일본인의 한국 내 신용카드 사용액이 4650억 원으로 전체 외국인 국내 카드 사용액 1조1377억 원의 41%를 차지했다.
미국인 관광객은 3310억 원(29%)을 카드로 썼다.
이어 홍콩(463억 원) 대만(440억 원) 영국(320억 원) 순으로 많았다.
최근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로 보면 중국인이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2001년 35억 원에서 2005년 232억 원으로 7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중국인의 카드 사용액은 월드컵이 열린 2002년과 한류(韓流) 바람이 크게 불었던 2004년에 각각 94%와 73%씩 급격히 늘어났다. 이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밖에 최근 5년 동안 한국을 찾은 베트남과 러시아, 인도인의 한국 내 카드사용액도 빠르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비자카드는 세계 신용카드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한 세계 최대의 다국적 카드회사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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