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김해관(55·사진) 사장은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일 ‘재도약 선포식’ 사내 행사에서 동원F&B 임직원들에게 제2 도약을 위한 비전을 이같이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최근 식품 제조업체들은 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 등으로 갈수록 수익성이 악화돼 확고한 비전과 전략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고 했다. 실제로 동원F&B의 매출액은 2001년 5527억 원에서 지난해 6410억 원으로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47억 원에서 206억 원으로 되레 감소했다.
김 사장은 “2조 원은 비전으로 끝나는 구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참치캔 김 녹차 죽 등 기존 사업부문 매출은 1조4000억 원으로 키우고 건강식품 1000억 원, 인삼 가공 등 신규 사업은 3500억 원, 유가공은 1200억 원으로 확대할 여력이 있다는 것. 여기에 기업 인수합병(M&A)을 병행하면 2조 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는 것이 김 사장의 주장이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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