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大 ‘5학년’ 늘고있다…취업난에 졸업 미뤄

  • 입력 2006년 7월 14일 03시 08분


8학기 만에 대학을 졸업하는 서울대생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는 최근 5년간 졸업자 학기 등록 횟수를 조사해 13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8학기 만에 졸업하는 학생은 2001년 58.5%에서 2003년 51%로 감소했으며 2004년에는 다시 48.2%로 줄어 처음으로 ‘8학기 졸업생’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9학기 만에 학업을 마친 학생 비율은 2001년 전체 졸업생 중 24.4%였으나 2004년에는 28%로 늘었다.

극심한 취업난이 학생들이 학교를 오래 다니는 주 원인이다.

재수강으로 성적을 올리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복수전공을 하는 등 취업 관문을 뚫기 위한 학생들의 자구책이 8학기 졸업을 못 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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