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80일만에 복귀…13일 퇴원

  • 입력 2006년 7월 14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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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사진)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퇴원했다. 정 회장은 곧바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 들러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점심을 같이한 뒤 용산구 한남동 자택으로 향했다. 점심 자리에선 경영 전반에 관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측은 “정 회장은 당분간 통원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할 예정”이라며 “다음 주부터 경영에 복귀해 그룹 현안을 본격적으로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의 경영 복귀는 4월 28일 구속된 지 80여 일 만이다.

정 회장은 파업 중인 현대차 노조와 파업을 결의한 기아차 노조 문제를 논의하고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 착공식도 다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제철 일관(一貫)제철소 건설 △1조 원 사회 환원 세부안 △계열사별 독립경영체제 등 투명경영 방안도 마련할 전망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28일 법원에서 보석 허가를 받은 직후 병원에 입원해 협심증과 고혈압 치료 등을 받았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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