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사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현 정부에서 요직에 있던 일부 인사들의 한미 FTA 반대 움직임에 일침을 가했다.
김 본부장은 14일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한미 FTA, 개방과 경쟁을 통한 도약’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한미 FTA가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왜 정권에 가까웠던 사람들이 강력히 반대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잘 이해를 못해서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이건 정부가 책임져야 하고 홍보와 설득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 “반대를 위한 반대도 있을 수 있다”며 “이런 사람들은 끌어안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 정부에서 대통령정책실장과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교수, 노동비서관을 지낸 박태주 한국노동교육원 교수는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경제학자 171명의 성명서에 서명했다.
정태인 전 대통령국민경제비서관도 한미 FTA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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