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디지털가전연구소장 하삼철(사진) 상무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에어컨이 그동안 단순한 온도 조절이나 전력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기계로 개발돼 왔다면 앞으로는 사람과 ‘말없이’ 소통하는 인공지능형 기기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상무는 “에어컨은 저마다 고유한 인터넷 주소를 갖고 이를 통해 전력회사나 기상청 등의 정보와 연결한 다음 주변 환경의 변화에 맞춰 온도 조절, 습기 제거, 공기 청정기능 등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30여 나라의 냉방기기 업체와 관련 학계, 정부 기관이 참가하는 국제 냉동공조학회는 1972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으며 가전의 미래 발전 방향을 토론해 왔다. LG전자는 최근 6년 연속 에어컨 판매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학회에서 기조연설회사로 초청받았다고 LG 측은 전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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