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탄력’

서울시내 주요 재건축 추진단지 중 하나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이 통과돼 재건축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14일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둔촌동 170의 1 일대 둔촌 주공아파트(18만9400여 평)의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당초 단지 내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도지역을 3종 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공동위는 용도지역을 상향 조정하면 재건축 시장에 가격 불안을 초래할 수 있고, 다른 아파트 단지와 형평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용도지역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이 아파트를 재건축하게 되면 평균 16층, 최고 30층,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총면적의 비율) 230% 범위 내에서 지을 수 있게 된다. 평형별로는 18평 이하 1820가구, 18평 초과 25.7평 이하 3884가구, 25.7평 초과 3386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임대아파트 1415가구를 포함해 모두 9090가구의 아파트(116개 동)가 건설된다.

지금 있는 둔촌, 위례 초등학교와 동북 중고교 외에 학교 1곳이 신설되고 한국사회체육센터 한국전력 등의 시설도 들어선다. 공원 2곳도 새로 생긴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