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기업규제 풀어 일자리 창출”

  • 입력 2006년 7월 1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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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고용을 늘릴 수 있느냐에 정책 1순위를 두겠다.”

권오규(사진)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동반성장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되 이를 위해 고용 창출과 안전한 거시경제 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선진국들은 ‘시장과 사회의 균형’으로 가고 있고 우리 경제도 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사회안전망을 갖추고 사회 통합을 함께 추구하는 것이 조류(潮流)”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곧 성장, 사회의 균형은 사회안전망 구축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일자리 창출은 이러한 동반성장 전략의 핵심 과제”라며 “양질의 일자리는 기업에서 나오기 때문에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규제를 확실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비정규직 입법이 하루 속히 성사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회안전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연금과 건강보험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비중이 과도하게 쏠리고 재정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연금 개혁에 적극 나설 것을 밝혔다.

권 부총리는 “동반성장 전략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거시경제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금리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중앙은행과 거시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해 앞으로 통화당국과의 정책 조율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현진 기자 witness@donga.com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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