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1∼6월)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의 실적 부진으로 침체에 빠졌던 증시가 하반기엔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재고 순환 사이클상 확장 국면인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 수출관련 업종들의 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름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숙박, 여행, 항공 등 서비스업의 업황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 하반기에 전분기 및 전년 동기와 비교해 실적 호조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20개를 선정하고 “실적 모멘텀으로 탄력을 받을 이들 종목군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이 뽑은 전분기 대비 실적유망주로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하이닉스, 대한항공, 현대오토넷, 신라호텔, 현대건설, S&TC, 대우차판매, CJ CGV가 뽑혔다.
IT 업황은 2분기(4∼6월)를 바닥으로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하반기 계절적인 수요 증가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D램 가격 반등으로 D램 부분 실적개선이 가시화되고 낸드플래시 부분도 급격한 가격하락에 따른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가격 급락이 하반기 TV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속으로 일시적인 위축현상이 나타났지만 하반기부터는 재확장 국면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유망주에는 대우차판매, NHN, SKC, 현대차, 두산인프라코어, 삼성화재, 하이트맥주, 금호전기, 대우인터내셔널, LG생명과학이 꼽혔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은 “하반기 기업실적 회복을 주목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종목군으로 집약할 필요가 있다”고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현대증권도 하반기 투자 유망 종목을 선정했다.
GS건설,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메가스터디, LG생명과학, 신한금융, 메리츠화재, 하이닉스, NHN, CJ인터넷, SK텔레콤 등 11개 종목이다.
교육업체 메가스터디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됐다.
NHN은 환율, 유가, 금리 등 외부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가운데 검색 광고시장의 고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NHN은 검색업체 ‘첫 눈’을 인수하며 국내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평가됐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올 하반기 실적 개선 유망 종목 (단위: %) | ||
기업 | 영업이익 증가율 | 순이익 증가율 |
삼성전자 | 35.0 | 21.7 |
LG필립스LCD | 흑자전환 | 흑자전환 |
하이닉스 | 18.2 | 68.8 |
대한항공 | 116.4 | 3.9 |
현대오토넷 | 40.6 | 20.4 |
호텔신라 | 161.8 | 122.9 |
현대건설 | 32.0 | 13.7 |
S&TC | 83.4 | 69.7 |
대우차판매 | 267.2 | 261.2 |
CJ CGV | 47.8 | 37.9 |
올 상반기 대비 실적 예상치. |
올 하반기 실적 개선 유망 종목 (단위 : %) | ||
기업 | 영업이익 증가율 | 순익 증가율 |
대우차판매 | 흑자전환 | 흑자전환 |
NHN | 53.6 | 흑자전환 |
SKC | 20.6 | 844.0 |
현대자동차 | 59.2 | 18.2 |
두산인프라코어 | 91.9 | 161.5 |
삼성화재 | 96.7 | 116.3 |
하이트맥주 | 111.8 | 264.1 |
금호전기 | 37.2 | 54.4 |
대우인터내셔널 | 52.5 | 3.7 |
LG생명과학 | 2,409.2 | 190.8 |
작년 동기 대비 실적 예상치. 자료: 에프앤가이드, 굿모닝신한증권, 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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