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후 미분양 주택 5년여 만에 최고

  • 입력 2006년 7월 20일 15시 50분


부동산경기 침체와 지방 대도시 아파트 공급 과잉 등으로 다 지었는데도 팔리지 않은 주택이 5년여 만에 가장 많이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전국의 미(未)분양 주택은 총 5만8505채로 4월 말(5만5465채)에 비해 5.5% 증가했다.

특히 준공이 됐는데도 팔리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5월 말 현재 1만2444채로 한 달 전(1만2228채)보다 1.8% 늘었다. 이는 2001년 4월(1만2886채) 이후 가장 많은 것.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남으로 2544채였다. 이어 경기(2411채) 강원(1128채) 경북(1090채) 등에도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많았다.

전체 미분양 주택을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18평 이상~25.7평 이하 주택이 3만2561채로 55.7%였고 25.7평 초과 주택은 1만8311채(31.3%), 18평 이하는 7633채(13.0%)였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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