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IMT-2000 포기, KTF에 유탄?

  • 입력 2006년 7월 21일 03시 00분


LG텔레콤의 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 사업권 취소로 KTF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와 KTF가 긴장하고 있다.

KTF가 가장 문제가 된다고 보는 것은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브리핑에서 “LG텔레콤이나 다른 사업자가 기존의 주파수 대역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추진할 경우 이를 허용해 주겠다”고 한 대목.

KTF는 “동기식 IMT-2000을 포기한 LG텔레콤이 오히려 이익을 보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LG텔레콤이 현재 사용 중인 1.8GHz 주파수 대역에서 ‘EV-DO 리비전A’라는 차세대 서비스를 하게 될 경우 2000억 원의 ‘소규모’ 추가 투자만 하면 된다. 리비전A는 화상 통화가 가능해 LG텔레콤이 2GHz 대역에서 하려고 했던 동기식 IMT-2000 서비스와 크게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1조3000억 원의 출연금을 내고 비동기식 IMT-2000 사업을 추진하는 KTF나 SK텔레콤은 뭐가 되느냐”는 것이 KTF 측의 주장.

SK텔레콤 역시 기존의 800MHz 대역에서 차세대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KTF를 자극하고 있다.

현재 KTF는 기존의 주파수 대역에서 차세대 서비스를 할 수 없는 여건이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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