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파트들은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에 실거래가가 공개되며 앞으로 4주 동안 국민은행, 부동산114 등 부동산 정보업체 홈페이지에 아파트 시세가 제공되지 않는다.
그러나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일부 아파트 단지는 담합행위 자체를 부인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건교부는 이날 ‘집값 담합 신고센터’에 접수된 110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1차로 96개 단지에 대한 현지조사를 벌여 이 가운데 58개 단지에서 담합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담합행위가 발견된 단지는 서울 13개, 인천 1개, 경기 44개라고 건교부는 덧붙였다. 특히 경기 부천시에서는 35개나 적발됐다.
건교부 당국자는 “이 가운데 일부는 실제로 아파트를 사고 판 사람들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한 실거래가보다 최고 2배의 값을 받기 위해 담합했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추가로 들어오는 신고내용 등을 토대로 다음 주부터 2차 현장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 관악구 봉천1동 보라매삼성 아파트의 주민 오모(35·여) 씨는 “정부가 이미 집값이 오른 지역은 놔두고 ‘뒷북’을 친 우리 같은 단지만 두들겨 패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김상운 기자sukim@donga.com
수도권 아파트값 담합 58개 단지 명단
◇서울(13곳)
▲관악구 신림11동 대우푸르지오 봉천1동 보라매삼성 ▲동작구 사당 5동 GS자이▲영등포구 신길6동 우성 2차, 양평2가 벽산블루밍 ▲금천구 시흥2동 벽산 5단지 ▲구로구 고척동 청구, 개봉동 한마을 ▲노원구 중계4동 중앙하이츠 ▲도봉구 도봉2동한신 ▲동대문구 용두동 신동아 ▲성동구 하왕십리 풍림아이원 ▲성북구 길음2동 대우푸르지오
◇인천(1곳)
▲부평구 부개동 삼부한신
◇경기(44곳)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일성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석수LG빌리지, 현대 ▲고양시 덕양구 행신1동 효성, 화성 ▲고양시 덕양구 행신3동 햇빛마을 일신건영.동신 ▲고양시 덕양구 화정1동 달빛3단지 신안, 은빛6단지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3동풍림, 주공 ▲부천시 원미구 상1동 한아름마을 라이프.현대.동아.동성.한국 ▲부천시 원미구 상2동 백송마을 LGSK.풍림.상록LG ▲부천시 원미구 상3동 라일락마을 한양로즈빌2차 ▲부천시 원미구 중동 대림 ▲부천시 원미구 중1동 보람마을 아주.동남 미리내마을 롯데, 포도마을 삼보.영남.뉴서울, 무지개마을 동신.LG럭키 ▲부천시원미구 중2동 그린타운 삼성.우성.한신.금호.한양, 꿈마을 삼환.한진.동아.건영.서안, 연화마을 쌍용.대원.건영 ▲부천시 원미구 중3동 설악마을, 덕유마을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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