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위폐 발견 건수도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24일 밝힌 '위조지폐 발견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유통된 위폐는 모두 1만4311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345장)의 2.3배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새 5000원 권을 위조한 지폐는 11장이었다. 이들 위폐는 홀로그램 부분이 검은 색으로 나타나는 등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전체 5000원 권 위폐는 3987장으로 작년 같은 기간(4627장)보다 640장 줄었다.
내년에 신권이 나올 예정인 1만 원짜리를 위조한 지폐는 상반기 중 9872장이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발견된 1만 원짜리 위폐(1656장)의 6배에 이르는 규모다.
1000원 권 위폐도 지난해 상반기의 7배 수준인 452장이 발견됐다. 이 중 349장은 서울에 있는 한 세차장의 동전교환기에서 발견됐다. 교환기의 지폐인식 센서가 위폐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것이다.
위폐 10장 중 4장은 성인오락실에서 발견됐다. 금융회사가 아닌 일반 국민이 발견해 신고한 위폐의 대부분은 이런 성인오락실을 이용하다 나온 것이다.
한은은 홈페이지(www.bok.or.kr)에 지폐 일련번호를 입력하면 이미 발견된 위폐 가운데 같은 번호가 있었는지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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