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퇴직임원 주축 ‘中企 자문사업’ 활발

  • 입력 2006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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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 퇴직한 임원들로부터 경영, 재무에 관한 조언을 듣는 중소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중소기업청 산하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올해 상반기(1∼6월) 중 151개 중소업체에 대해 대기업 경영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제공된 자문 실적(106개)보다 50% 가까이 늘어났다.

중소기업 경영자문 사업은 중소기업에 대기업에서 퇴직한 인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4억5000만 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중소기업들은 최고 30일간 대기업 출신 인력을 고용할 수 있고 이에 따른 비용의 75%(최고 500만 원)까지 정부에서 지원받는다.

현재 자문단에는 삼성전자 등 20개 대기업에서 경영관리, 재무회계, 생산기술, 마케팅. 판로 등을 담당한 퇴직 임원 200명이 활동하고 있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 관계자는 “대기업의 체계화된 경영 노하우를 짧은 기간에 배울 수 있어서 중소기업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 재단은 더 많은 중소기업이 대기업 퇴직 인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www.kscore.or.kr)을 통한 경영자문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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