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는 600만 대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의 114만 대에 비해서는 5배가 넘는다. 올해는 중국에서 636만 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신차(新車)를 중국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하는 등 중국 소비자들에게 신경을 쓰고 있다.
현대차는 24일부터 31일까지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개최되는 ‘2006 광저우 국제모터쇼’에 신형 투스카니를 처음 공개했다.
투스카니는 지난해 중국에서 5494대, 올해 상반기(1∼6월) 2721대가 팔리는 데 그쳤지만 중국 자동차 시장이 매년 10% 이상 급성장하고 투스카니가 중국 젊은층이 선망하는 차종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음에 따라 신형 모델을 중국에서 처음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456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투스카니를 비롯한 아반떼XD와 쏘나타, 투싼, 에쿠스 리무진 등 승용차 14대와 미래형 다목적 콘셉트카인 HED-1을 전시했다.
기아차도 382평의 전시관을 확보해 신차인 뉴 카렌스 발표회를 여는 등 모두 12대를 출품했다.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마케팅도 활발하다.
현대차는 쏘나타 2000cc 모델을 최근 추가 투입하면서 중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시승 행사를 실시해 중형차 시장의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현지공장 방문 프로그램과 무료 점검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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