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 26일 막바지 재협상

  • 입력 2006년 7월 25일 16시 30분


현대자동차 노사는 26일 협상을 재개하고 임금인상안 등 미타결 핵심조항에 대한 막바지 절충을 시도한다. 노사는 이날 협상이 여름휴가(29일~8월 4일) 전 타결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25일 노조 창립기념일 휴무를 실시한 노조는 2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24일 열린 제17차 협상에서 회사 측은 기본급 7만665원과 호봉 승급분 7335원 인상 등 총 7만8000원(기본급의 5.7%) 인상안을 제시했다.

또 50만 원을 제시했던 품질목표달성 격려금은 100만 원으로, 호봉제는 생산·정비직은 2006년부터 소급적용하고 일반·연구·영업직은 내년 4월 1일부터 적용할 것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임금인상안 등이 여전히 미흡하다"며 수용을 거부했다.

한편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두철) 등 울산지역 104개 기관 및 단체는 25일 오후 3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자동차 노사의 조속한 협상타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으로 4000여 개 협력업체들이 부도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더 이상 소모적인 노사분규를 끝내고 국가와 지역경제를 위해 노사화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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