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의 ‘북캉스’…휴가때 읽을 20권 선정

  • 입력 2006년 7월 27일 03시 03분


“올 여름휴가에는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격무에 시달리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여름휴가는 재충전을 위한 기회다.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낼 수도 있지만 좋은 책을 통해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국내 기업 CEO 12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여름휴가 중 CEO가 읽을 만한 책 20권을 선정해 발표했다.

첫 번째로 꼽힌 ‘경제학 콘서트’는 파이낸셜 타임스 매거진의 칼럼니스트인 팀 하퍼드가 주요 경제이론이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분석한 책이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의 저자 토머스 프리드먼의 네 번째 저서인 ‘세계는 평평하다’도 크게 주목받고 있는 책이다. 세계화의 영향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골드만삭스 등이 제정한 ‘올해의 비즈니스 도서’로 2005년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성공한 사업가가 그의 운전사에게 우화 형식으로 전하는 성공의 비결을 다룬 ‘마시멜로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와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통해 삶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 주는 ‘배려’(한상복)도 추천 도서로 꼽혔다.

한편 삼성연구소의 설문에 응답한 CEO들 중 63.1%는 ‘한 달에 1, 2권의 책을 읽는다’고 답했다. 22.5%는 3, 4권을 읽는다고 답했으며,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CEO는 3.7%였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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