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창업이 해마다 줄면서 성장 동력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31일 중소기업청의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조업 신설법인은 407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05개보다 26.1%(1435개) 줄었다.
연간 제조업 신설법인은 2003년 1만2445개에서 2004년 1만178개(-11.0%), 2005년 9435개(-14.8%) 등으로 계속 줄어들었다.
반면에 제조업과 서비스업, 농림어업, 건설업 등을 포함한 전체 신설법인 수는 200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5만개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신설법인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23.6%에서 올해 상반기 15.3%로 하락했다.
제조업 창업이 위축되는 가장 큰 원인은 수익을 낼만한 사업을 찾기가 어려워진데다 규제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02년 이후 창업한 중소 벤처기업 21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창업 기피 요인으로 '제조업의 수익창출 능력 약화'를 꼽은 업체가 4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력확보의 어려움(17.9%)', '과도한 규제(16.5%)', '자금융통의 어려움(15.5%)'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연구원 조덕희 연구위원은 "제조업 창업이 부진해 지면서 일자리 창출 기회가 사라지고 성장률도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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