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저축성 수신 가중평균 금리는 연 4.40%, 같은 기간 대출평균 금리는 5.90%로 예대금리차는 1.50%포인트였다.
예대금리 차가 이처럼 좁혀진 것은 2000년 2분기 평균인 연 1.49%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줄기 시작한 것은 2005년 초부터다.
2005년 1분기(1∼3월) 예대금리차는 2.13%포인트였지만 이후 △2분기 2.06%포인트 △3분기(7∼9월) 1.96%포인트 △4분기(10∼12월) 1.74%포인트 △올 1분기 1.61%포인트 등으로 계속 떨어졌다.
예대금리차가 계속 좁혀지는 것은 시중은행들의 치열한 대출 경쟁 때문이다.
또 1997년 외환위기 이전보다 은행들의 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있는 것도 큰 이유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예대금리차는 줄었지만, 워낙 예금과 대출 액수가 커져 은행들이 수익을 보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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