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7월 미국에서 모두 4만7205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이 6월의 2.96%에서 3.16%로 높아졌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가 월별 기준으로 미국 시장점유율 3%를 돌파한 것은 1986년 1월 포니 엑셀을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한 뒤 처음이다.
현대차 측은 “차량 품질이 호평을 받은 데다 노동조합이 없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차질 없이 가동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쏘나타와 싼타페 판매가 전달보다 각각 19.5%와 30.3% 증가하면서 3% 돌파의 ‘효자 노릇’을 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 진출 15년 만인 2001년에 시장점유율 2%를 넘은 바 있다.
한편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24만1826대(시장점유율 16.2%)를 판매해 월간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미국 포드(24만1339대)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미국 GM(41만332대)은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7월보다 판매가 19.5% 줄어들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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