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이 86개 회계법인의 '2005 사업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3월 말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등록된 공인회계사는 전년보다 800명 늘어난 928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는 5354명으로 전체의 57.7%, 이 가운데 삼일, 안진, 한영, 삼정 등 '4대 회계법인'에 속한 회계사는 3313명으로 전체의 35.7%를 차지했다.
공인회계사 수는 2004년 7148명, 2005년 8485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중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86개 회계법인의 매출액은 1조 820억 원으로 전년보다 20.4%, 순이익은 256억 원으로 49.7% 증가했다. 자산 총액도 5356억 원으로 전년보다 13.1% 증가했다.
4대 회계법인의 매출액은 6559억 원으로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의 60.6%를 차지했다. 자산규모(2676억 원)도 전체의 50.1%에 이르렀다.
금감원 회계감독국 관계자는 "한국의 국제 신인도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회계법인들과 업무 제휴를 하고 있는 4대 법인의 매출액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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